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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입원 중에도 "헌재, 조속히 윤석열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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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최장기간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결국 급격한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 농성 중인 위성곤 의원.ⓒ위성곤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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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야5당 국회의원이 참여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가 광화문 천막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11일 만이다.

당시 야5당 탄핵의원연대에는 위성곤·박수현·민형배·서영석·김준혁,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단식 8일째인 18일 오전 민형배 의원이 혈당 수치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건강 이상을 염려한 이재명 대표와 야5당 지도부의 단식 중단 권고에 ‘탄핵의원연대’는 광화문을 떠났다.

그러나 위 의원은 이들이 떠난 지 나흘간 홀로 광화문을 지키며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

결국 위 의원은 단식 농성 11일째인 21일 아침 급격한 건강 악화로 눈을 뜨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위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혼란스러운 정국 안정을 위해선 반드시 윤석열 파면이 이뤄져야 한다"며 강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선고 기일을 윤 대통령보다 먼저 잡은 데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위 의원은 "전례 없이 윤 대통령 선고가 미뤄지면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면서 "헌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조속히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 파면은 국론 분열을 막고,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이 윤 대통령 선고 기일을 늦게 잡은 데 대해선 "유감스럽긴 하지만, 윤 대통령 파면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 의원은 "단정할 수는 없지만 헌법재판소의 속내는 대통령이 궐위 된 국가의 안위를 우선 고려한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 파면 선고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인식하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라고 말했다.

국회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 문제와 관련해 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안위 문제로 궐위 된 게 아니라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며 "헌법학회나 변호사회, 법학계들의 주요 담론은 대부분 151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 정족수를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탄핵 정족수인 200명 이상 찬성을 주장하는 건 두 명의 대통령을 인정하는 이중적 잣대가 될 수도 있다"면서 "헌재에 대한 압박이나 논란을 재생산하기 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위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분개했다.

위 의원은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은 비화폰(보안 처리가 된 전화기) 서버 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간부를 부당하게 인사조치했다"면서 "국가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직권남용을 한 게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비상식적인 판결을 함으로써 스스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차후 법원이 감당해야 할 몫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향후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활동에 대해선 "건강을 좀 더 추스리고 당의 방침에 따라 함께 하겠다"고 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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