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비행사 수니 윌리엄스가 지난 18일 오후 6시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무사히 도착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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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시에 따라 여성·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최초로 착륙시키려는 계획을 철회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나사는 홈페이지 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소개란에서 “나사는 이전보다 더 많이 달 표면을 탐사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해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로 트럼프 집권 1기 하에서 시작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DEI 정책은 인사 정책 등에 있어 성별·인종·민족의 다양성을 배려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골자다.
가디언에 따르면, 나사는 지난 몇 년간 나이 많은 백인 남성이 주로 일한다는 평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1969∼1972년 6차례 진행된 아폴로 임무에서 달을 밟은 12명은 모두 36∼47세 사이의 백인 남성이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은 1983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를 타고 비행한 샐리 라이드였고, 첫 흑인 우주인은 같은해 말 챌린저호에서 임무를 수행한 기온 블루포드였다.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남극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벌인 뒤 귀환하는 아르테미스 3호 발사는 2027년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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