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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안보 위협' 화웨이 등 8개 중 통신장비업체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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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로고


미국 연방 당국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 장비 업체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된 이들 업체가 규제를 피해 미국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미국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돼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포함된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운영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어제(21일) 밝혔습니다.

'커버드 리스트'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으로, FCC는 2021년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 등을 이 리스트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사업자가 연방 지원금으로 이들 업체의 장비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2022년 11월에는 이들 기업의 통신장비에 대한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며, 사실상 미국에서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화웨이, ZTE, 차이나 텔레콤 등 8개 중국 통신장비 업체가 포함됐습니다.

FCC는 이들 기업의 사업 운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각 기업에 질의서(Letters of Inquiry)와 문서 제출 명령 등을 위한 소환장(subpoena)을 발송했습니다.

FCC는 미국 통신망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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