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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연성’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상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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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론 유연성 필요하겠지만…”

상호주의에 의거해 관세부과 재차 시사

“中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對美흑자 원치 않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오는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와 관련해 유연성(flexibility)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에 기반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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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들이 관세에 예외를 줄 수 있느냐고 묻고 있다”며 “하지만 한명한테 면제를 주면, 모두에게 면제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가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자동차 분야 관세를 1개월 유예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하다”며 “때때로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연성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국이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를 고려해 관세부과 수준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음을 다시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계획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의 대중 전면 관세에 맞서 미국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난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다. 난 그와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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