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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이 원재료 수입 물가를 끌어 올려 국내 공급 물가가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도 넉 달 연속 올랐으며 농산물의 경우 3.6%, 사과는 특히 20.4%나 치솟았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월(125.75)보다 0.2% 오른 125.97(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공급 물가 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된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0.7%)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3%)과 1차금속제품(0.3%)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
세부 품목 중에는 사과(20.4%), 감귤(14.7%), 물오징어(20.5%) 등이 크게 올랐지만, 돼지고기(-7.5%), 휴대용전화기(-13.6%), 플래시메모리(-4.3%), 국제항공여객(-3.4%) 등은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0.3% 올랐으나, 공산품이 0.3% 내렸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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