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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행정원 안보 고문에 이와사키 日자위대 前통합막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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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에 외교경로 통해 항의…대만 독립도발 성공못해"

연합뉴스

이와사키 시게루 전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
[일본 언론인 야이타 아키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이와사키 시게루(岩崎茂·72) 전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이 대만 행정원(중앙정부) 안보 고문으로 이달 위촉돼 현재 대만을 방문하고 있다고 대만국제방송 등 대만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대만에 거주하는 일본 언론인 야이타 아키오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사키 전 통합막료장이 대만 행정원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대만 행정원이 이와사키 전 통합막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보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교도는 일본인이 대만 행정원 직책을 맡은 것은 작년 8월 일본인 사업가 노자키 다카오(野崎孝男)가 고문을 맡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이와테(岩手)현 출신으로 방위대학을 졸업한 이와사키는 1975년 항공자위대에 발을 디뎠으며, 항공막료장(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2012∼2014년 통합막료장을 지냈다.

일본의 군사, 정계, 재계에 광범위한 인맥과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행정원이 이례적으로 자위대 전직 고위 장교를 영입한 것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는 한편 안보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대만 언론들은 짚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어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속하고 어떤 외부 간섭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관련 동향에 대해 일본 측에 교섭을 제출(외교경로를 통한 항의)했다"면서 "일본은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고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이 외부세력과 결탁해 독립 도발을 시도하더라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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