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협 대응 및 미군 의존 감소 목표
유럽·캐나다, 대규모 재정적 부담 필요
방위비 지출 GDP 3% 이상 요구 전망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러한 나토의 새로운 군사력 목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설정된 기준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오는 6월 초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의에서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 중이다.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유럽 동맹국과 캐나다는 대규모 재정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미국의 국방 예산은 별다른 변화 없이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나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나토의 이러한 계획은 점증하는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방위 부담을 나토 동맹국들에 더 많이 전가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기존 보유 장비만으로도 새로운 목표를 대부분 충족할 수 있지만, 다른 동맹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 말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방위비 지출 목표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녹화를 거쳐 19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토를 보라”며 “내가 나토에 관여하기 전까지 우리는 모든 비용을 냈다”고 주장했다.
현재 나토 동맹국들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략적 초점을 이동하면서 유럽 주둔 병력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방위비 지출을 확대하고 군사 전략을 재정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토는 앞으로 방위력 증강을 위해 △방공 시스템 △장거리 공격 능력 △군수 및 보급 △통신 및 정보 시스템 △지상 기동 능력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무기 비축량과 예비 부품을 늘려 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방공 시스템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동맹국이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할 분야로 지목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