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측이 최근 원산지 논란 이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영수증 모습. [X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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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최근 배달 주문 영수증에 메뉴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의 원산지를 일일이 표기해 과도하게 긴 영수증을 제공하면서 ‘과잉 표기’라는 구설에 올랐다.
20일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원산지 논란 이후 빽다방 영수증 근황’ 등의 제목으로 빽다방 측이 소비자에게 제공한 영수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속 영수증에는 빵과 커피, 핫도그 등의 주문 내역이 담긴 영수증 하단에 작은 글씨로 촘촘하게 수십 가지가 넘는 모든 재료의 원산지가 하나하나 표기돼 있다. 영수증 길이는 무려 50㎝를 넘었다.
이는 백 대표가 최근 자사 일부 제품에 대해 ‘원산지 혼동우려 표시’로 적발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시정명령 처분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 측이 최근 원산지 논란 이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영수증 모습. [X 캡처]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빽다방 본사는 원산지 표기 논란 이후 배달 주문 고객에게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는 재료까지 포함해 전 메뉴의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라고 가맹점주들에게 지침을 내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선 “빽다방 영수증 이 상태라서 엄청 웃었다 저게 다 원산지 표기다”, “이 정도면 싸우자는 거지”, “왜 소비자들한테 몽니 부리나”, “너무 과하다”, “이것도 노이즈 마케팅인가”, “확실해서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원산지 과잉 표기 논란이 일자 더본코리아는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베이커리 등 비조리 냉동 완제품 배달 주문 고객에게만 원산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개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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