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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대감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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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넷째 날인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그래픽 메모리에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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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만 전자’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날보다 1% 넘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9시32분께 6만1000원 선을 넘었다. 9시45분 현재는 전날보다 2% 넘게 상승하며 6만1000원대 중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6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만원 선을 회복했다. 6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10월15일(종가 6만1000원) 뒤 처음으로 5개월여 만이고, 거래일수로 따지면 104일 만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4거래일 동안에만 10%가 뛰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50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일단 지난 18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외국인 투자자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 디램 현물 가격도 중국의 인공지능 설비 투자와 관세 인상 전 구매 수요 등으로 오르는 점 등을 들어 목표 주가를 조정한 바 있다.



국내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DS투자증권(이수림·김진형)은 20일 보고서에서 “3∼4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4월까지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메모리 전반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는 시점이다”라고 했다. 이에 더해 “메모리 업체 이익 추정치가 오를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범용 메모리 관련 이익이 회복되는 강도는 삼성전자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투자자들도 “외국인이 쓸어 담고 있다”, “오늘이 저점이 아니냐”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도 6만1000원 선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같은 반도체주로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상승 폭은 더 크다. 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47분 기준 전날보다 3.33%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됐다. 하이닉스는 지난 7거래일 동안 11.4%나 올랐다. 지난 14일 20만원 선을 회복했고, 바로 전날 21만원 선도 되찾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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