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주 항공권을 요일로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시간대, 월로 따지면 12월부터 3월, 7월, 9월 순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 사보 ‘한은소식’ 기고문에 따르면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제주행 항공권은 언제 가장 저렴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업체들이 최대한 수익을 올리려 다양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한다”며 (기업들의) 전략에 경제학 원리 ‘가격 차별’ 개념을 설명했다.
기업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집단에는 낮은 가격을, 낮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각각 매겨 이윤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는 “화요일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평일에 제주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토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보다 시간 여유가 많다”며 “출발 요일보다는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를 들었다.
조 차장은 “결국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절, 요일, 시간대가 관광객 입장에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지 생각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일별로는 주중인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시간대별로는 늦은 오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싸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다만 “무조건 싼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해서 전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녁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한다면 추가로 숙박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