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7%로 전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장중 10년물 수익률은 4.174%로 지난 11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말부터 10년물 수익률은 4.106%~4.353% 범위에 머물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59%로 2bp 내렸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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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마감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시적이나 미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윌 컴퍼놀 FHN 파이낸셜의 매크로 전략가는 "어제 연준의 지침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80억 달러 규모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1.935%로 결정됐다. 1월의 2.243%에 비해 30.8bp 낮아진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2.35배로 직전 입찰 때의 2.48배에 비해 낮아졌다.
이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내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둔 불안감 속에 전날 기자 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 역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스위스 프랑은 중앙은행(SNB)이 기준 금리를 0.25%로 낮춘 영향에 약세를 보였고, 스웨덴 크로나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에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7% 오른 1.086에 거래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148.77엔으로 전날과 크게 변함없는 수준에 머물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 0.25%포인트 인하한 뒤 한 달 만에 '멈춤' 동작을 취한 것이다. 다만 올해 중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영국 파운드는 아시아 시간대 초반에 1.3015달러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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