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업체 쿠쿠 중국 법인이 자사 채널에서 광고모델 김수현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사진=쿠쿠차이나 웨이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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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광고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쿠 차이나 측은 지난 18일 김수현과 관련된 모든 홍보 활동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냈다. 모델로 발탁된 지 20여일 만이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한한령 기조 속에서도 김수현이 쿠쿠 차이나의 모델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 3월 1일까지만 하더라도 이 회사는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했다며 대대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김수현에 대한 부정적 논란이 거세지자 쿠쿠 차이나 측은 "김수현과 관련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위챗,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김수현의 이미지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만 15세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성인이 된 후부터 사귀었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샤브올데이 일부 매장은 김수현 얼굴이 프린트된 테이블 페이퍼를 뒤집어서 고객에게 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김수현의 입간판을 버리거나 김수현 광고 사진을 찢는 등 인증 영상들이 게재되기도 했다.
대만 세븐일레븐도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축제’(오는 28∼30일)를 앞두고 전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 "해지 성명을 내 달라", "중국인들은 김수현이 광고하는 밥솥을 보이콧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쿠차이나 #김수현손절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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