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커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의회에서 국방부 정책과 예산을 감독하는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군 구조조정 추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과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국방부가 백악관과 의회와 조율하지 않고 해외 주둔 미군의 상당한 감축을 포함한 주요 전략 현안의 일방적인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NBC 뉴스 등은 국방부가 연방정부 축소 노력의 일환으로 전투사령부의 통폐합, 주일미군 증강 중단, 합동참모본부의 합동훈련 및 교육 담당 조직 축소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엄격한 관계기관간 절차, 전투사령부 사령관 및 합동 참모들과의 조율, 의회와 협력 없이 우리 전투 수행 구조를 크게 바꾸는 것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공화당 의원들은 행정부 정책에 불만이 있더라도 되도록 표출하지 않고 행정부에 조용히 토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했다.
이번에 성명을 낸 위커 위원장은 국방 예산 대폭 증액을 주장하는 매파이며, 로저스 위원장도 군사력 증강에 관심이 많은 대중(對中), 대북(對北) 강경론자로 평가된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