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D램 수요 증가로 가격 반등
모건스탠리 목표 주가 7만원 상향
엔비디아 HBM 납품 기대감 반영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주당 1700원(2.91%) 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5일(6만1000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이유는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리라는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또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에 납품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연례개발자회의(GTC)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울트라’에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가 탑재될 가능성에 대해 “삼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공급망 합류를 시도하고 있으나 1년 넘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황 CEO가 이번 간담회에서 다시 삼성을 언급하면서 일각에선 HBM3E 퀄 통과와 납품 시기가 임박한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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