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R 1년물 3.1%·5년물 3.6%...5개월 연속 동결
홍콩증시, 텐센트·알리바바 3%대 하락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48포인트(0.51%) 하락한 3408.95, 선전성분지수는 99.56포인트(0.91%) 내린 1만879.4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5.18포인트(0.88%), 22.31포인트(1.00%) 떨어진 3974.99, 2200.03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1%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6%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5개월 연속 동결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25%포인트(p) 인하했다.
노무라는 앞서 중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4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2분기와 4분기 사이에 0.3%p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항셍지수는 2.15% 급락한 2만4237.40에 문을 닫았다. 항셍지수는 올해 초 세계 주요 증시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후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핑안보험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5.01%, 호실적을 기록한 텐센트도 3.61% 밀렸다. 알리바바와 메이투안은 각각 3.83%, 4.32% 하락했다. 반면 비야디(BYD)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2% 넘게 올랐다.
왕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내수 회복의 규모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1분기 경제 데이터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