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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尹탄핵 여론전 격화…연금개혁 18년만에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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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여야 여론전은 연일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몸조심' 발언 논란을 부각했고, 민주당은 아침부터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 대통령 신속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압박에 공세 초점을 맞췄는데요.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한 이재명 대표의 '몸조심' 발언을 두고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주변 인물의 연쇄 사망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길 수 없는 섬뜩한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극렬지지층을 부추기는 내란 선동이자 테러 조장"이라며,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1순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헌재 선고가 늦어지며 당내에선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낙관론도 읽히는데요.

헌재가 '탄핵 인용'으로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비상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헌법재판소를 찾아 여론전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윤대통령의 신속 파면을 촉구했는데요.

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이 시위대가 던진 달걀에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백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 탄핵' 카드를 두고는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심야 의총에서도 격론이 오갔는데, 결국 판단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조금 전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13%로,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43%로 각각 높이는 내용의 모수개혁을 포함한 연금개혁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 이후 18년 만의 연금개혁안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보험료율은 내년부터 매년 0.5%씩 8년간 인상하고, 소득대체율도 내년부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활동할 13명 규모의 국회 연금특위를 구성해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출산크레딧과 군복무 크레딧을 대폭 확대해 첫째 출산시 12개월, 군복무 12개월을 모두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같은 합의안을 상임위를 거쳐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는데요.

이로써 18년 만에 연금개혁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아울러 본회의에서는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안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이 처리될 걸로 보입니다.

상설특검은 일반 특검과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데요.

여당은 독소조항은 유지한 채 이름만 바꾼 법안이라고 반발하며, 부결에 당론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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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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