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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트러스톤운용, 태광산업에 이호진 전 회장 경영복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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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회장 등기임원 선임 위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

"투명하게 책임경영 해야"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호진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트러스톤운용은 20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호진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이뉴스24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이호진 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요청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6.09%(3월20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이성원 트러스톤ESG운용부문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의 추천을 받아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후 회사 경영진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태광 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임시 주총 요청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주총 이후 태광산업 경영진 및 이사회와 함께 고질적인 주가 저평가해소와 사업재편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 임원 보수와 주주가치 연동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왔다"며 "특히 SK브로드밴드 매각 대금을 활용한 주주 환원 방안은 이사회 의사록을 통해 공시될 정도로 공식적으로 논의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법률 검토까지 완료된 상태였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모든 대화가 중단된 상태라는 것. 태광산업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11일 성회용 단독 대표이사에서 성회용, 오용근 공동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올해 2월에는 성회용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오용근 대표이사로 변경됐고 지난 13일에는 정안식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되면서 오용근, 정안식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트러스톤운용과 주주가치 제공 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던 성회용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 전회장은 현재 태광산업의 경영고문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재 상태보다는 차라리 이사회 정식멤버로 참여해서 투명하게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이 전 회장의 태광산업 지분은 78.94%(자사주 포함, 2024년 5월말 기준)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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