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야당'으로 올봄 극장가 출격
독창적인 스릴러와 통쾌한 범죄 액션으로 다채로운 재미 선사
배우 강하늘이 21일 스크린에 걸리는 '스트리밍'(위쪽)과 4월 23일 개봉하는 '야당'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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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강하늘이 한 달 간격으로 두 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건다. 작품의 소재와 연기한 캐릭터의 결이 각기 다른 색깔을 띠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여러 얼굴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하늘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에 이어 4월 23일 스크린에 걸리는 '야당'(감독 황병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앞서 '30일'(2023)로 누적 관객 수 216만 명을 동원, 그해 가을 극장가의 흥행 복병으로 활약한 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그가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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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삭장 '휴거 1992'와 미스터리 소설 '저스티스'를 집필한 조장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를 연기하는 강하늘은 머리를 쓸어 올리는 습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문신을 장착하며 파격 변신을 펼친다. 또한 그는 건방진 무드와 불량스러움을 더해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조 감독은 "강하늘이 우상을 표현하는 순간 굉장히 즉흥적이고 충실한 모습을 봤다"고 그의 새로운 얼굴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강하늘은 놀라운 암기력으로 많은 대사를 소화하며 속도감 있게 극을 이끌 예정이다.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을 실시간 추적하다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맞닥뜨리며 모든 것이 우상의 예상과 어긋나는 가운데, 롤러코스터처럼 변하는 인물의 감정과 성격적인 측면의 고저를 생생하게 전달할 강하늘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하늘(오른쪽)은 '야당'에서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 역을 맡아 유해진, 박해준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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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시간 생방송처럼 펼쳐지는 '스트리밍'을 혼자서 이끄는 강하늘은 '야당'으로 유해진, 박해준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통쾌한 범죄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이 가운데 강하늘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로 분한다. 극 중 이강수는 구관희(유해진 분)를 통해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에서 공생하며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을 제안받은 뒤 마약판에 발을 들인다.
무엇보다 '야당'은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당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브로커를 주요 소재로 처음 다루는 작품이다. 과연 강하늘이 마약 범죄자들과 국가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수사 과정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야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그가 유해진, 박해준과 함께 완성할 연기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다.
약 한 달 간격으로 두 편의 영화를 개봉하게 된 강하늘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장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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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데뷔한 강하늘은 영화 '동주' '청년경찰' '30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까지 활약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강하늘은 바짝 깎은 머리와 동글한 안경을 쓰고 이론에만 충실한 경찰대생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던 꿈 많은 청년과 지고지순한 사랑꾼까지 매번 다른 사람이 되며 여러 대표작과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에 힘입어 그는 2020년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을, 2022년 '커튼콜'로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약 한 달 차이로 두 개의 영화를 선보이게 된 만큼, 관련 홍보 일정과 무대 인사 등을 소화하며 '열일' 행보를 펼치게 된 강하늘이 이번에는 어떤 임팩트를 남기며 흥행 기록을 세울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그는 "예상치 못한 우연이다. 많은 분이 고민하신 시점에 개봉하게 되어 그저 감사하다. 두 작품 좋아해 주시면 좋겠고 부끄럽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사실 제가 나온다고 해서 (영화계의) 가뭄이 해소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좋은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게 좋은 작품의 한국 영화였으면 좋겠고 우리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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