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통상전쟁]
시점은 언급 안해… 신경전 가능성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시 주석이 ‘머지않은 시점(not too distant future)’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 주석의 방미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의 노숙인 텐트촌을 철거하는 등 도시 대청소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이 열린다면 핵심 주제는 양국의 관세 부과를 포함한 통상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4일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달 4일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또 부과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대두, 옥수수, 돼지고기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섰다. 이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의 원인으로 지목한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정상이 올 6월 미국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같은 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회담 장소와 시기를 두고 양국이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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