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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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7분부터 11시44분까지 7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전 증권사 거래시스템에서 시세 확인 및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 불가 등의 문제를 겪으며 거래에 차질을 빚었다.
다만 코스피 동양철관 종목의 매매거래는 오후 3시가 돼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소는 전산장애에 대해 “동양철관 거래체결 관련 장애 발생으로 인한 거래소 매매체결 시스템의 지연”이라며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산장애가 발생한 시간에도 호가 접수는 순서대로 접수됐으며 시스템 복구 이후 주문 체결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매매가 정지된 동안 투자자들은 자신의 계획대로 매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까 불안에 떨었다.
우리나라 하루 주식 거래량은 최근 한달 평균 13억주, 거래대금은 약 20조원이다. 7분이면 약 2300만주, 약 3600억원이 거래될 수 있는 시간이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떠 있다. 이날 오전 11시37분부터 7분간 시스템 오류로 주식 매매가 중지되는 일이 발생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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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처럼 매매 정지는 아니었으나 앞서도 시스템 오류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는 또 있었다.
2023년 7월 한국거래소 전산 오류로 주식시장 개장 직후 10여분간 내 주식 체결 시세 관련 데이터가 각 증권사 시스템에 전송되지 않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실시간 가격 정보를 받을 수 없었다.
2013년에도 전산 오류로 증권사 HTS로 송출하는 코스피 지수와 섹터 지수 등 주요 지수의 정보가 10~20분 지연 전송된 바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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