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거래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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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18일 한 때 코스피 전종목의 주식매매거래가 7분간 정지·지연 됐다. 일부 종목 거래 먹통 사태는 있었지만 전종목이 '올스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한때 2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던 동양철관의 주식매매거래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의 원인이 된 동양철관 매매정지는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전산장애로 특정 종목의 매매가 장시간 정지된 것도 이례적이다. 거래소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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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간 코스피 전종목 거래 정지…동양철관은 3시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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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7분 코스피 거래 체결시스템이 정지·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오전 11시44분 거래소 체결시스템이 복구되면서 호가가 정상 접수됐다.
그러나 동양철관만 호가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5분 동양철관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3시간여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재개 이후 동양철관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거래방 및 종목토론방 등을 통해 성토의 글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언제 거래가 풀리냐?", "왜 거래가 정지된거냐", "단타 치려다가 강제 장투(장기 투자)하게 생겼다" 등의 글이 실시간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일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전자금융거래 분쟁처리 지침에 따라 한국거래소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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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전종목 거래정지 사상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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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동양철관 주식매매거래가 중단된 것과 코스피 전종목 거래 정지·지연이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전 종목 거래 중단 및 지연은 사상 초유의 일로 지난 2005년 한국거래소가 통합 출범한 이후 처음이라는 전언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9월 거래소 전산시스템 오류로 1시간 가량 183종목의 주식매매거래가 중단·지연된 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당시에도 매매가 몰린 특정 종목의 매매주문 한 건을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연쇄반응으로 다른 종목의 매매체결 오류가 발생했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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