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토허제가 쏘아 올린 공”…전국 집값 하락 폭 꺾이고, 서울은 석달 만에 최대 상승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이 하락 폭을 좁혀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집값은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상승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과 서울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 가격 지수는 월 대비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0.20%)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특히 서울 매매 가격 지수는 강남 3구의 상승세가 견인했다. 실제 이 기간 송파(0.94%), 서초(0.74%), 강남(0.68%)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송파의 경우 작년 8월(1.59%) 이후 6개월 만에, 서초는 9월(1.16%)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강남 또한 작년 10월(0.81%)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노원(-0.07%)과 도봉(-0.04%)은 하락하며 서울 내에서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의 경우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경기(-0.10%)와 인천(-0.20%)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의 상승 폭에 힘입어 수도권(-0.06%→-0.01%) 전체로는 하락 폭이 줄었고, 지방(-0.14→-0.10%)도 하락 폭이 주춤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0.06% 떨어지며 전월(-0.10%) 대비 내림 폭이 축소됐다.

주택 유형 중 아파트는 서울(0.24%)만 상승했다. 수도권(-0.03%)과 지방(-0.15%)은 하락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09%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외곽 지역, 입주 물량 영향지역 등은 하락세를 유지하는 반면 재건축 등 선호 단지는 수요가 집중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에서 국지적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을 보이는 지역과 낮은 선호도로 매수자 우위인 지역이 혼재하고 있으며 지방은 지역별 공급 과다·과소 영향이 다르게 관측되는 등 전국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짚었다.

11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부동산 매물 정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또한 0.01% 하락하며 전월(-0.02%)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는데 서울(0.00%→0.06%)은 새 학기를 맞아 학군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만 지방(-0.02%→-0.02%)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0.02%→-0.01%)가 내림 폭을 좁혔지만 8개도(-0.03→-0.03%)는 전월과 같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 기간 세종(-0.04%→-0.12%)은 전월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월세는 0.08% 상승하며 전월과 상승 폭이 같았다.

서울(0.10%→0.12%)이 오름폭을 넓히며 수도권(0.13%) 전체로는 전월과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0.03%→0.05%)와 8개도(0.05%→0.03%)는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세종(0.07%→-0.13%)은 하락 전환하며 대비를 보였다.

이를 포함한 지방 월세는 전월과 동일하게 0.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나 구축, 외곽지역 등은 선호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세는 하락 폭 축소, 월세는 상승폭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