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뇌졸중 발생확률 유의미한 차이
스트레스 해방 등 은퇴 긍정적 건강 영향보다
사회적 고립 같은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
스트레스 해방 등 은퇴 긍정적 건강 영향보다
사회적 고립 같은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장년(長年)층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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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퇴직 후 재취업을 하지 않고 완전히 은퇴해버린 사람들은 재취업을 한 사람들에 비해 건강이 나빠질 확률이 높다는 논문이 나왔다.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하는 것이 중고령층의 경제적 수준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21일 학계에 따르면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정년퇴직 이후 고용 변동과 의료이용’ 논문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학술지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50~60세 사이의 정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정년퇴직 이후 재취업한 경우를 부분 은퇴, 재취업하지 않은 경우를 완전 은퇴로 구분했다.
정년 퇴직자 20만3768명을 분석한 결과 부분 정년퇴직 이후 재취업 하는 경우가 일하지 않는 경우보다 우울증 발생 확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업무 관련 스트레스 해방과 여가 시간 활용으로 인한 은퇴의 긍정적 건강 영향보다 업무 역할의 상실, 사회적 고립과 인식 저하 등의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상위 소득 집단에서 뇌졸중 입원 발생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소득층에 속하는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 종사자들은 생계유지보다는 재능기부나 봉사의 성격으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고, 교육 수준도 높아 일하면서도 건강 관리와 긍정적인 건강 행동을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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