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중 남성은 주로 '취업'을, 여성은 '결혼 이민'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외국인은 비전문·방문 취업 등 '일자리'에만 중점을 뒀지만, 여성 외국인은 '유학생' 비율도 높았다.
◆ 국내 거주 외국인 156만명 '역대 최대'…남성 90% '취업', 여성 80% '결혼'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3만명)과 비교하면 13만명(9.1%)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연속으로 경신했다.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3.18 rang@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체 156만명 중 남성 외국인이 57.8%로 여성 외국인(42.2%)보다 15.6%포인트(p) 높았다.
외국인 여성은 '결혼 이민'이 79.6%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유학생 53.3% ▲재외동포·영주 49.3% ▲방문 취업 42.7% ▲전문 인력 28.2%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1위 항목인 '결혼 이민'(79.6%)은 남성에 한해 보면 20.4%에 그쳤다. '유학생'은 여성 53.3%·남성 46.7%로 여성이 소폭 높았다.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3.18 rang@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외국인들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15~29세'가 2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30대'(27.7%)와 '40대'(15.5%) 순이었다.
'비전문 취업'은 30대 이하 비중이 90.7%에 달했다. '방문 취업'은 50대(50.4%)에서, '재외 동포'는 60세 이상(37.7%)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교육 수준별로 보면 '고졸' 43.1%, '대졸 이상' 3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 인력의 '대졸 이상' 비중은 59.4%로 과반수를 넘겼다. 전문 인력과 기타를 제외한 모든 체류 자격에서 '고졸' 비중이 가장 높았다.
◆ 국내 외국인 90% '아시아' 국적…임금 근로자 절반 '200만~300만원' 수령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계 중국'이 3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주베키스탄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일본, 네팔 등을 아우르는 '기타 아시아'는 35.8%로 집계됐다. 베트남(15.0%)과 중국(8.6%)도 일부 존재했다.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3.18 rang@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타 아시아'는 비전문 취업(86.3%)과 전문 인력(47.5%), 결혼 이민(33.4%) 등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계 중국' 비중은 방문 취업(86.2%)과 재외 동포(74.5%), 영주(68.5%) 등에서 가장 높았다. '베트남'은 유학생(36.5%) 비중 1순위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의 59.0%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 취업(80.3%)과 영주(77.0%), 재외 동포(76.9%)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높았다.
전문 인력은 동남권(24.3%), 유학생은 서울(30.0%) 거주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외국인 취업자들을 산업별로 나눠보면 주로 '광·제조업'(45.6%)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14.2%) ▲건설업(10.6%) 순이었다.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3.18 rang@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28.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25.8%,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16.2%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임금근로자들 중 51.2%는 월평균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비율은 37.1%였다.
비전문 취업(70.8%)과 전문 인력(50.5%), 결혼 이민(46.6%), 방문 취업(44.9%)은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영주(55.2%)와 재외 동포(46.1%)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유학생(48.3%)은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각각 가장 컸다.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3.18 rang@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ran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