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앱스토어 심사 지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착수했으나 20·30대 고객 확보 차질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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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초기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에서와 달리 애플의 앱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애플 앱스토어에 아직 앱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쇼핑 앱에 익숙한 20~30대 절반이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어 사실상 반쪽 출시라는 일부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지난 12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한 가운데 iOS 버전 출시일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네이버가 국내 AI 쇼핑 시대 포문을 열겠다며 내놓은 서비스다. 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
오는 30일까지 600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도 연다. 앱에서 첫 구매로 2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 2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최대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 쿠폰(최대 8000원)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대해 "이용자와 판매자들이 초기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안착하는 것을 돕고 이들의 쇼핑 경험을 빠르게 데이터로 축적해 AI 추천과 탐색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대대로 현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2일부터 16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사용자 수는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폰 이용자는 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네이버에 따르면 아직 애플의 앱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앱스토어에 앱을 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18~29세와 30대 아이폰 이용률은 각각 64%, 45%다. 성별까지 추가하면 여성 18~29세와 30대 아이폰 이용률은 각각 75%, 59%다. 남성 18~29세 아이폰 이용률도 55%로 20대 남성 과반이 아이폰을 쓴다. 즉 네이버는 쇼핑 앱 주 이용자인 20·30대 소비자를 끌어들이지 못한 상황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
네이버는 다음 달에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앱 출시 지연에 양해를 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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