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신천지 포교 활동 주목
현지 정부기관도 신고 빈발에 활동 주시
지난해 6월 파리에서 열린 신천지 집회.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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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중문화매체 콘비니(Konbini)는 신천지가 프랑스에서도 ‘모략 포교’를 통해 현지 젊은이들을 미혹해 사실상 일상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략 포교란 종교활동임을 감춘 채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신천지의 포교 전략을 이르는 표현이다. 한국 주류교회 대부분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물론 여러 시비로 사회문제로 논의되고 있는 신천지는 공격적인 포교정책으로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6월 ‘말씀대성회’라는 이름으로 신천지 대규모 집회가 열려 이만회 회장이 설교를 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천지는 정체가 의심스러운 컬트 집단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 ‘MIVILUDES’에 여러 차례 신고가 된 상태다. 지난해에만 30건에 이르는 신고를 받아 당국도 신천지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테리한 컬트의 이면’. 콘비니 인스타그램 캡처 |
매체는 현지에서 신천지에 가담했다가 탈퇴한 여성 로라(가명)의 사연도 소개했다. 이 여성은 “신천지는 청년들의 순수함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3년 정도 신자로 활동한 과정을 설명했다.
국내 신천지 포교 사례처럼 이 여성은 단순한 성경 공부 모임으로 알고 신천지에 가담했다가 점차 포교 등 외부 활동을 강요받았다. 로라는 신천지 활동에 몰입해 장학금마저도 생활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모임에 제공했다. 약속한 헌금을 내지 않으면 조직의 압박이 들어오기도 했다. 가정 불화까지 겪은 이 여성은 결국 이만회 회장 비리를 고발하는 영상 등을 보고서야 신천지를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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