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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 심사 대상 1호로 선정하고, 주주 가치 보호 방안을 집중 심사합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SDI가 지난 14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관해 중점 심사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집중 심사 제도와 관련한 첫 사례입니다.
금감원은 '주식 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 주주 권익 훼손 우려', '재무 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 의무 소홀' 등 대분류와 7가지 소분류에 따라 중점 심사 유상증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심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 1주일 내 집중 심사를 하고, 최소 1회 이상 대면 협의를 하게 됩니다.
앞서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의 재상승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14일 2조 원대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1천192만 1천 주(증자 비율 16.8%)를 유통합니다.
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의 시설 투자 등에 씁니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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