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광고 사태 등 정권 압박에 해직…회고록 발간
50년 고단한 여정 이어온 동아투위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후배들의 자유언론 실천 투쟁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영원한) 동아투위로 남겠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 강제 해직당한 언론인 단체인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17일 50년간 이어진 고된 여정의 일단락을 선언했다.
동아투위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50주년 성명에서 "동아투위의 길은 민주화와 자유언론 실천의 여정이었고 우리는 그 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힘썼다"며 "오늘 행사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권의 강압으로 우리를 강제 축출했던 동아일보의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 요구한다"면서도 "동아일보가 더욱 분발해 민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1960∼1970년대 그때 명성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조선투위 해직자 회고록 '우리는 아직 거리에' |
이날 동아투위는 조선투위와 함께 위원 20명이 쓴 회고록 '우리는 아직 거리에'(자유언론실천재단)를 발간했다.
이에 정권이 기업을 압박해 '백지 광고 사태'가 벌어졌고 동아일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응원과 격려 광고를 싣기도 했다.
동아투위 위원 113명 중 41명은 작고했고 이부영 전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72명이 남아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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