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찰이 이철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마약 제공자 등 4명을 입건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철규 의원 아들 이모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A씨를 포함한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A씨는 3월 초순에 검거해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라며 "A씨가 마약을 어디서 구했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입건한 사람들의 소변 등을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핸드폰 포렌식 등을 통해 A씨 외에도 다른 사람이 있는지 수사를 진행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씨와 (이 의원) 며느리에 대해서도 정밀검사 결과가 일부 나온 것이 있다"며 "다만 관계자들 전체 결과를 보고 수사 진행 여부를 검토해야 해서 해당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이씨 등 3명이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경찰은 국과수에 이들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29일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 마약 운반책이 '던지기' 수법으로 미리 숨겨놓은 액상 대마(5g 상당)를 찾다가 시민이 신고하자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은 이씨와 차량에 동승한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함께 있던 남녀 중 1명은 이씨 아내로 파악됐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