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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클릭 e종목]"LG전자, 4년만에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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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기존 대비 8% 상향 조정

KB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4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4조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 가전(H&A)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호전 요인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 증가에 따른 냉난방공조(HVAC)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5년,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29%, 23%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조2000억원으로 감익이 예상됐으나 아시아 중심의 고부가 가전 판매 급증으로 1조4000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12%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 가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돼 2023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기업공개(IPO)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와 관세전쟁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인도법인 현지 상장을 통해 3~5조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도 IPO 자금 조달로 자사주 매입, HVAC 부문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돼 인도 IPO는 주주환원 확대를 의미할 전망"이라며 "만약 조달된 자금 3조원 중 20%만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00억원, 자사주 매입 수량은 745만주(총 발행주식의 4.6%)로 올해 LG전자 일평균 거래량(55만주)의 14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상호 보복 관세 부과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향후 LG전자는 관세전쟁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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