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바이오·천안 모빌리티 등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LH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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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전국에서 총 14개 첨단산업단지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6일 LH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국가첨단산단 부지는 총 3,760만㎡로 여의도 면적(450만㎡ 기준)의 8배에 달한다. 지역별로 △강원권은 바이오산업 △충청권은 미래차, 철도 등 모빌리티 △호남권은 우주발사체 △경남권은 방위사업과 원자력 △대구경북권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 수소 등으로 특화했다.
이 중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전남 고흥군과 경북 울진군의 산단 조성이 앞서가고 있다. 현재 산단계획과 각종 영향평가를 준비 중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LH는 연내에 산단 인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보상에 착수한 뒤 2027년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의 경우 2030년쯤 국가첨단산단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172만㎡ 규모 고흥 산단에는 2,200억 원이 투자돼 민간 발사장, 연소시험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우주사이언스컴플렉스 등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등 선도 기업(앵커기업)을 포함해 관련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첨단국가산업단지. 그래픽=신동준 기자 |
경북 안동시 바이오생명산단(132만㎡)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안동에는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바이오 산업·연구시설이 포진해 국가산단이 완료되면 개발·시험·생산·판매 등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바이오 인프라 집적화가 실현된다.
대구와 대전, 전북 완주군에서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에 산단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밖의 산단은 해당 지자체들과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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