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생계형 범죄 줄이어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지난해 11월 한 마트에서 5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조사에서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암 투병 중인 자녀를 먹이려고 고기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를 변제한 점 등을 참작해 여성을 즉결심판으로 감경했다.
1월에는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든 가방 3개를 가져간 70대 여성이 입건됐다. 여성은 “버린 물건인 줄 알고 팔아서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여성 역시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감경 처분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전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2018년 3만9070건이던 10만 원 이하 소액 절도 사건 건수는 2022년 기준 8만666건으로 증가했다.
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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