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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두산, 하남시청 꺾고 H리그 정규리그 10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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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승리를 확정 짓고 환호하는 두산 선수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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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4-25 H리그 정규시즌 우승 확정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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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두산이 하남시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리그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두산은 16일 오후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4-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18승 3패(승점 36점)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반면, 하남시청은 2연패를 당하며 11승 3무 7패(승점 25점)로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강한 수비가 돋보이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두산도 김연빈의 연속 골로 맞서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석주의 2분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두산이 정의경과 김연빈의 연속 득점으로 5-3으로 앞서갔다.

하남시청 김찬영이 언더슈팅을 시도 중이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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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박시우가 점프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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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남시청도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김찬영과 서현호의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김찬영의 추가 득점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김동욱 골키퍼의 연속 선방과 김연빈, 김진호의 연속 득점으로 9-8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하남시청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두산이 11-8까지 격차를 벌렸고, 전반을 12-9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는 정의경이 2분 퇴장을 당하며 하남시청이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오히려 두산이 13-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은 박영길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다시 정의경의 2분 퇴장이 이어지며 두산이 17-13까지 격차를 유지했다.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유찬민과 서현호의 득점으로 18-16까지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이한솔의 7미터 드로 성공과 김동욱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를 앞세워 다시 21-18로 달아났다. 이후 하남시청은 경기 막판 실책을 연발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두산이 24-2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 정의경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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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연빈이 런닝 점프슛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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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두산의 김연빈이 6골, 김진호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동욱 골키퍼는 8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44.44%를 기록, 경기 MVP로 선정되었으며, 동시에 역대 7호 통산 900세이브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7골, 박시우가 4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하남시청의 정재완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했다.

두산 윤경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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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0연패를 달성한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초반에는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우승할 수 있었다"며 "SK호크스와 하남시청 모두 어려운 상대이지만, 수비와 속공을 보완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앞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리그 10연패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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