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 설문 결과
공인중개사 중 41%, 전문가 중 36%
수도권 주택 경기 회복 시점 '올 하반기'
"비수도권 집값 하락" 전망 전문가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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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상황에서 부동산 전문가 열 명 중 네 명이 수도권 주택 경기 회복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다.
KB경영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가 담긴 ‘2025년 KB부동산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1월 10~24일 부동산 전문가 138명과 KB협력 공인중개사 517명, KB금융그룹 내 자산관리 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설문 시기는 토허제 해제 전이지만 완화 방침은 알려져 있던 때다.
부동산 전문가 중 70%는 올해 안에 수도권 주택 전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인중개사의 경우에도 68%나 됐다. 다만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부동산 전문가 가운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54%였지만 공인중개사의 경우 44%에 그쳤다.
올해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전체 응답자의 84%였다. 공인중개사 중에서도 71%나 됐다. 비수도권 주택 전세 가격에 대해선 상승·하락 전망이 팽팽했다. 전문가 중에서는 상승을 점치는 비율이 52%로 하락(48%)보다 많았다.
공준호 기자 ze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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