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찾아 "朴 탄핵 반복 안 돼" 호소…헌재 앞서 릴레이 시위도
구미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찾은 나경원 의원 |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15일 서울과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했다.
나경원·윤상현·이만희·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은 이날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나경원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이 자유의 방파제'라고 했다"며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의 탄핵 무효·각하로 직무 복귀하는 그날"이라고 외쳤다.
윤상현 의원은 "구미는 불세출의 영웅, 불멸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이 탄생한 곳"이라며 "불굴의 박정희 정신으로 재무장해서 탄핵 심판이라는 불구덩이에 놓여있는 윤 대통령을 구출해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우리는 7∼8년 전 우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리석게 탄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각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반대 집회서 발언하는 윤상현 의원 |
장동혁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왜 이토록 발작하겠나. 탄핵이 기각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명구 의원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때를 상기하며 "박 전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을 그렇게 많이 걱정하고 계셨다"고 전한 뒤 "반드시 사기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송언석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과 헌재 앞에서도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헌재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광장에서는 '탄핵 반대'가 압도적이고, 여론조사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하다"며 "그럼 탄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미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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