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임기 단축 천명…정상 대선 불가능"
"3월 중순 이후 당 도움 없이도 대선 준비"
김문수 출마 시 "꼰대 이미지 면할 수 있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모습.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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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탄핵심판 최종 진술에서 “개헌과 정치 개혁이 올바르게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갈라지고 분열된 국민들이 통합될 것”이라며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해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무 복귀 시 임기 단축 개헌 추진을 시사한 것이다.
홍 시장은 "탄핵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3월 중순이 넘어가면 우리 팀은 당 도움 없이 차기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 여론 조사하는 정권 교체론, 정권 연장론으로 선거하면 백전백패"라며 "(나는)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론', '정권 연장론' 프레임으로 선거는 안 한다"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인간 말종으로 보기 때문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배신자 프레임에 들어가 버리면 끝이다. 유승민보다 더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권 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나오면 좋다"며 "나보다 나이 3살 많으니까 나는 꼰대 면하고 강성 보수(이미지)도 면한다"고 표현했다.
그는 "(탄핵심판의 쟁점은) 내란죄는 되지 않고 문제 되는 건 계엄법 위반"이라며 "한덕수 총리가 헌재에서 국무회의가 아니라며 간담회라고 증언해, 한 총리 말을 인용한다면 중대한 헌법 절차 위반이 돼 버린다"고 했다. 이어 "계엄법 위반 부분에 대해 헌재 재판관이 '파면할 정도냐'에 논의의 초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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