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회사는 정의로울까? 과거 기업의 평가 기준은 숫자였습니다. 요즘은 환경(Environmental)에 대한 책임, 사회(Social)적 영향,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 이른바 ‘ESG 관점’에서 기업을 판단합니다. 비크닉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ESG에 애쓰는 기업과 브랜드를 조명합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은 잠시 잊어주세요. 착한 일은 널리 알리는 게 미덕인 시대니까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 크게 내걸린 두나무 사회공헌 OOH 광고. 김세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의 업(業)이 미래 세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와 블록체인 기업의 만남은 다소 무관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주목할 만합니다. 최신 기술을 지닌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얼마나 남다른 해법을 보여주는지 모델이 되기 때문이죠. 지난해 기부금만 27억(1~9월 누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18년부터 ESG 경영에도 2665억원을 투자한 두나무의 남다른 사회 공헌을 비크닉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나무·청년·투자자 보호…ESG로 풀었다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가상의 숲과 정원을 체험하고 있다. 두나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단 ‘나무’부터 볼게요. 두나무는 숲 조성 및 산림 복원을 위한 ‘세컨포레스트(SecondForest)’ 캠페인 등으로 총 10만 5133그루를 심었습니다. ‘임직원 ESG 나두-으쓱 캠페인’을 통해선 약 21톤의 탄소 저감 및 213만7000ℓ의 물 절약 효과를 거뒀고요. 비트코인 채굴이 막대한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인식한 적극적인 해법이죠.
아르떼뮤지엄 부산 내 시드볼트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씨앗NFT를 받기 위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두나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제 나무를 심는 것 외에 자사 고유의 기술력을 활용하기도 해요.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시드볼트(Seed Vault·종자 보전 시설)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선보이고, 2만6148명에 달하는 대중 참여를 끌어냈죠. 이 컬렉션은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시드볼트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유일한 희망인 시드볼트에서 씨앗을 싹 틔우는 임무를 수행해 초록별 지구를 되살린다’는 세계관을 설정했는데, 참여자 재미와 몰입도를 높인 덕에 반응이 좋았다고 해요.
━
취약·소외계층 지원에도 ‘진심’
두나무 ‘넥스트 드림’ 2차년도 사업. 두나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청년’ 키워드는 금융·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라는 이름으로 청년 발전기금 428억원을 지원하고, 금융 취약 청년 1만여명을 돕는 활동입니다. 또 미래 인재 육성의 목적으로 Web3 보안 전문인력을 키우는 ‘업사이드 아카데미’를 연다거나, 자회사를 통해 69개의 스타트업에 18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디지털 금융·기술 교육, 투자자 보호 활동도 활발합니다. 지난 2021년 100억원을 투자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한 이래 디지털 자산 교육과 연구, 가상자산 사기 피해 관련 법률 및 심리상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어요. 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도 운영 중인데, 2022년부터 현재까지 참여한 청소년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해요.
━
‘기부금 규모’로 보는 사회적 책임 이행 의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는 두나무의 기부금 수치. 박현아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기부금은 가상자산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ESG 경영과 공시 투명성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요. 관련 업계가 단순 수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간과해선 안 되고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ESG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언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세린 기자 kim.ser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