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레볼루션
태 킴 지음, 김정민 옮김, 서삼독 펴냄
태 킴 지음, 김정민 옮김, 서삼독 펴냄
젠슨황 엔비디아 CEO.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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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자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를 오르내리는 엔비디아의 성공 신화를 분석한 책이다.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을 비롯한 공동 창업자 커티스 프리엠, 크리스 말라초프스키 등 임직원 100여 명과 초기 투자자들, 경쟁사 직원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겼다.
책은 30여 년에 걸쳐 젠슨 황과 엔비디아가 겪은 중요한 사건들을 다룬다. 프리엠과 말라초프스키가 젠슨 황을 영입하는 과정, N1과 N2(엔비디아가 1990년대 출시했다가 실패한 그래픽 칩셋)가 초래한 재앙을 수습하기 위해 젠슨 황이 내놓은 특단의 조치, 인텔의 i740으로 인해 위기에 몰리자 말라초프스키가 몇 주간 밤을 새우며 대항 칩을 개발하는 과정, 마침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UDA(GPU를 활용하는 엔비디아의 프로그래밍 모델)의 시대를 여는 역사 등이 펼쳐진다.
저자는 엔비디아가 위대한 기업이 된 이유로 젠슨 황이 전파한 ‘1등 문화’를 꼽는다. 엔비디아는 직원에게 최대한의 독립성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최고 수준의 성과를 요구한다. 앤드루 로건 엔비디아 마케팅 이사는 젠슨 황의 기업 철학을 다음 문장으로 요약한다. “(컴퓨터 잡지에서) 처음 2위를 했을 때, 젠슨은 엄중하게 말했어요. ‘2등은 첫 번째 패배자’라고요. 그때 모든 것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믿는 상사를 모시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젠슨 황은 뛰어난 인재를 잡기 위해 보상 또한 확실히 제공한다. 기여에 따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형태로 직원에게 주식을 분배하고, 보상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상세히 제시한다. 에퀴티 클리프(주식 보상 행사 기간을 넘긴 뒤 직원들이 퇴사하는 현상)를 막기 위해 매년 추가 주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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