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역시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문화대혁명으로 수백만 명을 희생시킨 마오쩌둥과 비교하고, 일론 머스크는 마오의 부인에 빗대기도 합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유럽연합은 정말이지 끔찍합니다. 그들은 미국 기업들에 소송을 걸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종잡을 수 없는 막무가내식 행보에 중국인들의 냉소가 눈에 띕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이런 트럼프를 과거 문화대혁명을 이끈 마오쩌둥에 대입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을 비판하지 않는 정치국 위원들로 아래를 채워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그 시절 마오쩌둥과 현재의 트럼프가 비슷하다는 겁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판 문화대혁명이 시작하는가", "트럼프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같은 모든 기본 원칙을 깨뜨렸다",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트럼프가 지난달 '나라만 구할 수 있다면 뭘 해도 괜찮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도 마오쩌둥과 유사하다고 봤습니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트럼프 비호하에 칼날을 휘두르는 일론 머스크는 마오쩌둥의 네 번째 부인인 장칭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실세 '4인방' 중 하나인 장칭은 홍위병을 이끌며 중국 현대사 암흑기를 가져온 장본인입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 2월 20일) : 이것이 바로 관료주의를 잘라낼 전기톱입니다. 전기톱!]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유정배]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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