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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4.10.04.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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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사회"라며 "입맛대로 취사된 통계가 음모론의 근거가 되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진실이 갈린다. 진실이 뒤집히고 왜곡돼 뭐가 옳은지 알 수 없게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작가로 활동하는 박한슬 약사가 쓴 '숫자 한국'을 추천하며 "객관적 진실은 결국 데이터가 축적된 통계 속에 있다. 맥락을 이해하고 제대로 읽기만 한다면 정치적 해석을 뚫고 진실을 보여주는 것은 통계 숫자"라며 "일시적인 통계가 아니라 장기간 통계의 흐름을 살피고, 세계 각국의 통계와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시기 정부의 방역대책은 많은 반발에 부딪혔고 백신접종은 음모론에 시달렸다"며 "하지만 이제 와서 세계 각국의 평균 수명 통계를 들여다보면, 그 기간 일본을 포함해서 세계 주요국의 평균 수명이 모두 줄어든 반면 유독 한국은 평균 수명이 되레 늘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윤석열정부) 들어 국민소득은 그때보다 오히려 크게 줄었다"며 "결국 객관적 통계 숫자가 확인해 주는 진실은, 한국이 코로나 기간 국민 보건과 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매우 유능하고 성공적인 대응을 해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살률, 사고사와 산재 사망자 같은 통계들을 살펴보면 한국 사회가 과연 더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 지수, 언론자유 지수, 성평등 지수, 국가 청렴도 지수 같은 통계들을 살펴보면 한국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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