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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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일반 라이선스 8’을 통해 달러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었던 몇몇 러시아 은행에 대한 에너지 결제 관련 라이선스를 만료시켰다. 이로써 외국 정유 회사, 석유 트레이더, 러시아 가스 구매자 등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대금을 달러나 다른 서구권 통화로 지급하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라이선스 만료로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출은 제한되겠지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썬 불확실하다. 많은 러시아 에너지 구매자가 면제 완료를 예상해 이미 제한을 준수했거나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는 대체 결제 수단을 마련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러시아 제재를 담당했던 전 국무부 관리인 에드워드 피시먼은 “라이선스가 만료되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입이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재무부 관리이자 올리버 와이만 파트너인 다니엘 타네바움은 “확실히 긴축되겠지만, 문제는 이것이 실제 석유 거래의 하드 달러 또는 가치 측면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다”며 “실제로 얼마나 많은 흐름이 그 채널을 통과했는지는 매우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이번 주 초에는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만나 한 달간의 휴전안에 합의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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