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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탄핵 안 되면 단식” 김상욱에 국민의힘 단체방서 “징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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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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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온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이 13일 나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 소속 의원 180명 전원이 참여하는 비공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 대화방에 김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기각시 죽을 때까지 단식투쟁할 것”이라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민노총의 의견과 같이하는 이 발언에 대한 뜻을 말해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에 하나라도 탄핵이 기각된다면 저는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 정도의 결연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을 향해 “한 개인 의원의 발언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중대한 사안”이라며 “당 지도부의 입장도 말씀해달라”고 했다.

강 의원 발언 직후 조배숙 의원은 “공당에 몸담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은 것 같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강승규 의원도 “징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후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제가 대통령 탄핵에 강한 입장을 가진 것은 역설적으로 제가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비상계엄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보수주의자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언행이 당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일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저도 포기했다”면서 “그 친구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 역시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의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내용에 이렇게 어긋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사람, 특히 의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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