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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에 추가 매입 방안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 추가 매입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가상자산 관련 상장사 주가가 털썩 주저앉았다.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인 스트레티지는 지난 7일부터 약 5% 떨어져 11일 260.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스트레티지 주가는 10% 넘게 하락한 상태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지난 7일 이후 약 6% 하락하며 11일 191.69달러로 마감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 넘게 하락했다.
미국 로빈후드 역시 이 기간 11% 이상 급락했다. 특히 지난 7일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로빈후드에 26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고객들에게 375만달러의 보상 지급을 명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의심스러운 거래 탐지와 보고 미흡, 해킹된 고객 계좌를 방치한 점이 이유였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11일 종가 36.36달러로 올해 들어 약 2% 떨어졌다.
그러나 비트코인 관련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이 접은 건 아니다. 11일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스탠더드 코퍼레이션(OWN)'을 출시했다. 이 ETF는 최소 1000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스탠더드 코퍼레이션 지수'를 추종한다.
다만 이들 가상자산 관련 기업과 그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향방을 결정할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들어 내림세다. '크립토 대통령'을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한 지난 1월 20일 10만8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7만6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12일에는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2%가량 반등하며 8만1000달러대에 머물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행보에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데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에 추가 매입 방안이 없자 투자 심리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로 나타나 금리 인하를 시행할 여건이 조성된다면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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