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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인질 석방 행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 1단계 마지막 날인 1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당초 42일의 휴전 1단계 기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를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2단계 대신 1단계를 42일 연장하자고 주장하고 하마스가 거부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랍연맹은 오는 4일 카이로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돼 있습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전쟁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휴전이 몇 주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야이르 호른(46)이 지난달 15일 석방되기 전 여전히 억류 중인 동생 에이탄과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1일 오후 공개하며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1단계 기간 이스라엘 인질 30명(태국인 5명 포함)과 시신 8구를 돌려주고 이스라엘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약 1천900명을 넘겨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날 저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각료, 안보 당국자들과 협상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1월 19일 오전 11시 15분 휴전 1단계에 들어가 이날이 42일째다. 당초 휴전 발효 50일차, 즉 이달 9일까지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으나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국경지대를 통해 무기를 몰래 반입해 조직을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dpa통신은 양측이 합의한 조건에 따라 휴전 2단계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는 한 교전 중단 상태가 유지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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