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주의하고 운동과 식습관으로 단련해야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크고 강한 관절이다.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핵심 관절인 만큼 고관절이 골절되면 큰 불편함을 초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특히 노년의 여성일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환자는 2014년 3만1629명에서 2023년 4만1809명으로 10년 새 33% 증가했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 뼈와 골반이 연결된 부위에서 발생하는 골절로 주로 고령자와 골다공증 환자에게 생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여성이 35%로 가장 많고, 70대 여성 20.6%, 80세 이상 남성 9.1%, 60대 여성 8.4%, 70대 남성 8.1% 순이다. 전체 환자의 약 70%가 7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70대 이상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많다.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 낙상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젊은 층은 넘어져도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에 그치지만, 노년층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고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도 약해져 있어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이 커 골절에 더 주의해야 한다.
신근영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 뼈가 골절될 가능성이 커 평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근력 약화 방지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라며 “낙상 사고가 발생했는데 방치하면 부상을 키울 수 있어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상민 기자 (imfact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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