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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화)

도요타 5년 연속 1위… 3위 현대차그룹은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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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 세계 판매 순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82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판매량이 약 40만대 줄었지만, 2020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도요타자동차는 30일 자회사 다이하쓰와 히노를 포함한 총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던 2023년(1123만대) 대비 3.7% 줄어든 1082만1480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의 판매량이 1.9% 감소한 1015만9336대를 기록한 가운데, 소형차 중심인 다이하쓰는 32.1% 급감한 53만6588대, 트럭 부문인 히노는 7.1% 줄어든 12만5556대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품질 인증 부정 문제로 다이하쓰의 일본 현지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체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도요타를 추격해온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지난해 폴크스바겐(-1.4%), 아우디(-12%) 등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2만7400대에 그치며 2위와의 차이는 180만대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23만1248대(현대차 414만1791대, 기아 308만9457대)를 판매하면서 3년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과 비교해 판매가 1%가량 감소했지만, 세계 1·2위 업체들의 판매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전년과 비교해 1위 도요타와 격차는 390만대에서 360만대로, 2위 폴크스바겐과의 차이는 193만대에서 180만대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지만, 자동차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2020년에야 4위에 올랐다. 2021년 다시 5위로 떨어졌다가 2022년부터 계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1% 감소한 178만9226대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 시각) 밝혔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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