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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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 면회 계획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기소된 윤 대통령 접견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관계가 있는 것은 다 아시지 않느냐”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정치보다 사람 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을 잡은 것은 없지만 다녀와도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여권 인사들도 윤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 뿐만 아니라 관저에 왔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도 다 접견하고 싶어 한다”며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기운을 북돋워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 일각에선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 면회에 나설 계획을 밝히거나,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인간적 의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여론조사상 당 지지율이 조금 오르다 보니 그런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정치는 다수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된다. 정당이 조폭 조직과는 달라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여당 의원들이 다음 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의 기관지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손절하기는커녕, 맹목적 충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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