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IDEX 2025' 현장 찾아…K-방산 '200억 달러' 세일즈 나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가방위부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5.1.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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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내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올해 방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를 방문한 석 청장은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K-방산 도입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30일 방위사업청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석 청장은 오는 2월 17~21일 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열리는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를 참관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 최대 규모 국제무기박람회인 IDEX는 전 세계 고위급 국방관계자와 65개국, 1350여 개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 현대로템 등 국내 38개 방산기업도 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석 청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해외 주요 정부·군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수출 가능한 K-방산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석 청장은 UAE 방문과 함께 이집트를 찾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집트는 현재 국내 지상장비와 FA-50 경공격기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방위사업청장과 주요 체계 방산업체 9개사 CEO간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위산업청 제공) 2024.12.1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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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청장은 중동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도네시아 방문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엔 KF-21 '보라매' 전투기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문제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올해 방산 수출 목표액을 정확한 수치로 제시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의 목표로 설정했다는 것으로 볼 때 전년의 200억 달러(약 29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지난해 이뤄지지 않은 폴란드 K2전차 수출 2차 계약을 합치면 올해 240억 달러가 가능하단 기대도 나오고 있다.
석 청장은 지난 19~21일(현지시간)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국방부 정무차관 등을 만나 양국 방산업계 간 체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국내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우디 공군·해군사령관과 회의 및 양국 공동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 일정 이후엔 노르웨이로 이동해 우주분야 기업인 KSAT사를 방문했다. KSAT는 우리 군의 '425 사업' 시험평가의 해외지상국 지원을 하고 있다. 석 청장은 노르웨이와 수출 논의 중인 자주포 및 다연장로켓 사업을 위한 산업협력 방안에 우주분야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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