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해요, 나한테! >
[기자]
다음 키워드 "사과해요, 나한테!" 입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SNS에 "김경수는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본인이 직접 드루킹 역할로 거짓을 퍼트린다" 이런 글을 올렸는데 사건의 발단은 김 전 지사의 발언입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지난 16일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정권을 교체한 다음에 야당과의 협치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셨어요. 야당 정치인들에게 장관직도 제안을 하셨거든요. 유승민 의원,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 그리고 노희찬, 심상정… 함께 내각에 참여를 해달라고 제안을 했는데 하나도 성사가 안 됐죠.]
[앵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김 전 지사가 사과했다면서요?
[기자]
김 전 지사 발언 직후 정의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다"며 "김 지사와 해당 프로그램에 정정을 요구한다"는 입장문 발표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사실이 아닌 발언을 당장 취소해달라", "곱게 말할 때 허위발언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오늘 결국 사과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해보니 유승민 대표와 심상정 대표께는 검토는 했으나 직접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정중히 사과드리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다만 안 의원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제안이 있었으나 실제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며 따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안 의원에게는 직간접 제안이 있었다는 거군요. 안 의원 입장은 들어봤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안 의원은 "(입각 제안은) 처음 들어본 얘기"라고 했는데 이 내용은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간접적으로도, 다른 루트 통해서도 연락 받은 적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려면 저한테도 해야 되는 건데… 저 두 분한테만 한 것 같은데요.]
사과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 표출했습니다. 그런데 안 의원이 통화에서 다른 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을 말고 계실 텐데요.
안 의원도 여기 피해 대상에 포함돼 있었는데,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드루킹 사용해 가지고 선거를 치른 다음에 그 상대방한테 그런 제안을 하겠습니까? 뭐 거기(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도 저한테 사과 안 해요. 어쨌든 그런 일이 없는데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서요.]
박사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