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이념·탈진영으로 문제 해결"…일각서 '우클릭'에 우려도
질문에 답변하는 이재명 대표 |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들어 '실용주의' 성장론을 앞세운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 달 3일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주 52시간 상한제 적용에 예외를 두는 내용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 관련 '정책 디베이트'(토론)를 주재한다.
민주당은 정책 방향에 이견이 있을 때 공개토론을 벌여 왔는데, 특별법의 경우 이 대표가 직접 전향적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진성준 정책위의장에게 '2월 중 모수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라'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정치·경제적 상황은 종래의 소위 '이념적 판단 기준'으로는 타개할 수 없다"며 "탈이념·탈진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자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그동안 진보 진영이 내세웠던 분배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노동계에서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과 관련해 환경노동위원회 논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주도하는 정책 디베이트가 열리는 데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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